백남종주, 설악산 백담사에서 남교리까지
산들
강원권
작성자
바람아래
작성일
2019-04-09 20:45
조회
1539
명동보다 사람이 많던 가을 설악에 매료되어 산을 흠모하며 주말 안내 산악회를 따라 간간이 설악과 지리를 즐기다 본격 산행을 취미로 하면서 오히려 국립공원 산행은 적어졌다. 여러 경로로 설악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고 법정 탐방로는 거치지 않은 곳이 없게 되었다. 한 번은 소공원에서 남교리까지 가는 계획을 세웠다가 대승령에서 중탈 했었다. 기나긴 고난의 길이다. 그밖에는 주로 관광 산행을 하였는데 오늘 다시 기회가 왔다. 백담에서 남교리에 이르는 40여 킬로미터 설악산 종주길. 백남 종주. 거꾸로 가면 남백종주. 거친 설악을 길게 설계한 1 무박 산행으로 가능한 극단의 종주길.
모처럼 버스에 몸을 실었다. 휴게소에서 넉넉히 배를 채우고 김밥 도시락을 하나 챙겼다. 기대했던 한식뷔페는 열리지 않았다. 여름 설악은 비수기다.
무엇보다 백담계곡 길을 걸어서 가게 되어 기쁘지만 검은 계곡은 나지막이 들리는 물소리와 우리의 발 디디는 소리만 흩어진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니 자연보다는 사람들의 풍경만이 즐겁다. 백담사는 겨우 1시간 만에 도착하였고 영원히 세상과 등지고자 지었다는 삼연선생의 영시암은 어둠 속에 스쳐간다. 오세암에 들러 물 1리터를 담았다. 막 앞서간 선배가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른 새벽 산사는 분주해 보인다. 어둠은 가볍다. 식수는 많이 필요하지 않는다.
예상대로 마등령에서 일출을 맞는다. 문득 숲 사이로 보이는 붉은빛이 가슴을 뛰게 한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가슴이 멎는다. 여전히 구름이 공룡능선을 넘어가는 아침을 보지는 못했지만 옅은 구름에 비추이는 모습 또한 귀한 장면이다. 거친 설악은 바람소리 또한 예사롭지 않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다만 조만간 사라질 듯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넋을 두고 바라보다 갈 길이 먼 설악의 능선들이 부르는 듯한 한기가 몸을 깨운다.

▲ 마등령 일출

▲ 세존봉과 설악골 일대
어쩐지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 등력이 뛰어나신 분들이니 걱정은 없다. 다행히 여름에 미움받는 해님은 구름에 가려 능선에 부는 바람은 오히려 차갑다. 더워진 몸을 능선의 바람이 식혀주기를 반복하니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몸이 기억하는 능선의 모습들이 하나씩 떠올리고 간혹 마주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 시간에 이곳을 지나는 나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어디서 오는지 자주 묻는다.
유난히 좋아하는 그 돌계단이 반갑다. 좁은 능선에 세워진 말끔한 이정표의 자연스러운 배치는 격하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사랑스럽다. 그렇게 신선대에 도착하였다. 오늘도 밋밋한 빛으로 만났지만 언젠가는 구름이 넘어가는 진귀한 모습을 볼 날도 있을 것이다. 늘 신선대 바위 위를 지나는 바람은 풍속이 빠르다.

▲ 1275봉

▲ 신선대 공룡능선 전망점
계획대로 희운각을 그냥 지나쳤다. 다만 콜라 한 모금 마셨으면 싶지만 판매하지 않는다. 더운 여름이지만 희운각선생의 산장과 '죽음의 계곡'에 얽힌 사연이 떠올린다.
중청에 이르는 길은 짧지만 깊다. 대개 이곳에서 근육의 고통은 적나라하게 표출된다. 마주하는 사람들조차 그 모습이 안쓰러운지 위로의 말을 해 주니 고맙고 힘이 난다. 앞서가시던 선배가 뒤에서 올라온다. 희운각에서 식사를 하는데 내가 그냥 지나치더라고 한다. 그러고는 잘도 올라간다. 놀라운 체력이다.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설악의 비경을 즐기고 있다. 유독 한무리의 사람들이 연일 감탄사를 내뱉으며 사진을 담기에 여념이 없더니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는 나를 보며 한마디 한다. "어? 그냥 지나치네"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하지만 나로서는 오늘은 등급이 낮은 날씨다. 빈도 높은 구름도 지나지 않으며 하늘도 밋밋하다. 오히려 하늘이 닫혀있다 간간이 열리며 심장 멎는 아름다운을 순간 보여줄 적이 더욱 좋다. 설악에 대한 나의 눈높이는 제법 높아져 있다.
우여곡절 끝에 중청에 가니 한 분이 먼저 와 인사를 건네며 벌써 왔느냐고 신기해한다. 봉정암에 들러 아침을 먹고 왔다고 한다. 본인 능력에 맞게 코스를 지혜롭게 조정한 것이다. 반가움이 가득하다. 콜라 대신 냉커피 한 캔과 물 2리터를 구입하여 보충하고 휴게소에서 사 둔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데 금세 몸이 춥다. 서둘러 먹고 가방을 챙기는데 앞서가던 선배가 다시 나타났다. 대청에 들렀다 오셨다. 헐!

▲ 끝청
공룡 어딘가에서 만나줄 알았던 선배를 만나지 못 한 이유가 있었다. 선배는 평소 모습과는 달리 설악의 거친 바위를 딛고 잘도 뛰어간다. 막 먹은 식사로 배가 아파 따라가기 어렵다. 그리고 세 사람이 다시 끝청에서 만났다. 쉽지 않던 한계삼거리까지의 구간은 금세 지나간다. 최근 시설된 계단으로 인해 몇몇 뾰족한 너덜만이 지난날의 거침을 상기시켜 준다.
귀때기청에서 올려다보니 저 앞에 선배가 올라가고 있다. 3분 정도 차이 일 듯하다. 여전히 귀때기 너덜은 화려하다. 근육의 피로는 소청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과 이곳에서 극에 달한다. 다만 외설악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내설악 안산방면과 독보적인 주걱봉의 자태를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바람이 시원하다. 산은 거친만치 아름다움 또한 거칠고 소맥은 맛나다.

▲ 귀때기청봉
기억에서 거의 사라진 귀때기 - 대승령 구간은 극단적이다. 한계에 달해 다 왔는가 싶지만 거리는 좀체 줄지 않고 겨우 악명 높은 1408봉이다. 아직 넘어야 할 암봉이 숱하게 남아있다. 의미야 관련이 없지만 문득 삼연선생의 한시가 다시 떠올린다.
영시암 / 삼연
내 삶은 괴로워 즐거움이 없고 吾生苦無樂 오생고무락
세상 모든 일에 견디기 어려워라 於世百不甚 오세백불심
늙어 설악 산중에 들어와 投老雪山中 투노설산중
여기 영시암을 지었네 成是永矢庵 성시영시암
좁은 그늘이 드리워진 암봉 귀퉁이에서 쉬고 있는 선배를 다시 만났다. 그대로 주저앉아 몇 가지 간식을 얻어먹는데 부쩍 더워진 틈에 떡과 오이가 제맛이다. 겨우 편의점에서 빵 5봉과 삼각김밥을 챙겼지만 겨우 2봉을 먹었을 뿐 손이 가지 않는다.

▲ 1408봉
여름 12선녀의 인기를 알 것 같다. 주말치고 좀체 사람이 적더니 제법 사람들이 다양하게 산을 즐기고 있다. 저기 그늘에 앉아 간식을 즐기며 쉬고 있는 사람들 틈에 앉아 음식을 얻어먹고 싶다. 초라함에 대승령을 지나 마지막 오르막을 넘고 한적한 길가에 앉아 가방을 살펴보았다. 삼각김밥은 신선도가 의심된다. 한입 베어먹고 다시 집어넣었다. 5조각으로 담긴 크림빵이 조금 먹을만하다. 내려가면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들이켜야겠다.
잠시 정리를 하고자 뒤에 서던 선배가 왔다. 마지막 구간은 어렵지 않지만 여전히 8킬로가 넘는다. 안산으로 넘어가는 능선길이 열리기를 기대하지만 수렴동계곡에서 시작되어 다시 12선녀에서 끝나는 이 길 또한 아름답다. 시원한 계곡 수에 손을 씻고 마시니 기력이 살아난다. 자연이 빚은 12선녀탕의 푸른 물이 유혹한다. 감히 몸을 담그고 잠시 그대로 있었으면 싶다.
버스는 오색(4:00), 한계령(4:30) 그리고 남교리(5:00)에 순차적으로 도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시간이 많지만 갈아입을 옷을 버스에 두고 내렸으면 낭패였을 텐데 옆자리 선배가 이를 파악하고 가져가도록 이야기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등산객 손님이 많은 상점은 샤워실을 준비해 두었다. 시원한 물로 몸을 씻고 감자전에 맥주 한 잔을 들이키니 어떤 부러움도 들지 않는다.

▲ 12선녀
모처럼 버스에 몸을 실었다. 휴게소에서 넉넉히 배를 채우고 김밥 도시락을 하나 챙겼다. 기대했던 한식뷔페는 열리지 않았다. 여름 설악은 비수기다.
무엇보다 백담계곡 길을 걸어서 가게 되어 기쁘지만 검은 계곡은 나지막이 들리는 물소리와 우리의 발 디디는 소리만 흩어진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니 자연보다는 사람들의 풍경만이 즐겁다. 백담사는 겨우 1시간 만에 도착하였고 영원히 세상과 등지고자 지었다는 삼연선생의 영시암은 어둠 속에 스쳐간다. 오세암에 들러 물 1리터를 담았다. 막 앞서간 선배가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른 새벽 산사는 분주해 보인다. 어둠은 가볍다. 식수는 많이 필요하지 않는다.
예상대로 마등령에서 일출을 맞는다. 문득 숲 사이로 보이는 붉은빛이 가슴을 뛰게 한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가슴이 멎는다. 여전히 구름이 공룡능선을 넘어가는 아침을 보지는 못했지만 옅은 구름에 비추이는 모습 또한 귀한 장면이다. 거친 설악은 바람소리 또한 예사롭지 않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다만 조만간 사라질 듯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넋을 두고 바라보다 갈 길이 먼 설악의 능선들이 부르는 듯한 한기가 몸을 깨운다.

▲ 마등령 일출

▲ 세존봉과 설악골 일대
어쩐지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 등력이 뛰어나신 분들이니 걱정은 없다. 다행히 여름에 미움받는 해님은 구름에 가려 능선에 부는 바람은 오히려 차갑다. 더워진 몸을 능선의 바람이 식혀주기를 반복하니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몸이 기억하는 능선의 모습들이 하나씩 떠올리고 간혹 마주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 시간에 이곳을 지나는 나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어디서 오는지 자주 묻는다.
유난히 좋아하는 그 돌계단이 반갑다. 좁은 능선에 세워진 말끔한 이정표의 자연스러운 배치는 격하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사랑스럽다. 그렇게 신선대에 도착하였다. 오늘도 밋밋한 빛으로 만났지만 언젠가는 구름이 넘어가는 진귀한 모습을 볼 날도 있을 것이다. 늘 신선대 바위 위를 지나는 바람은 풍속이 빠르다.

▲ 1275봉

▲ 신선대 공룡능선 전망점
계획대로 희운각을 그냥 지나쳤다. 다만 콜라 한 모금 마셨으면 싶지만 판매하지 않는다. 더운 여름이지만 희운각선생의 산장과 '죽음의 계곡'에 얽힌 사연이 떠올린다.
중청에 이르는 길은 짧지만 깊다. 대개 이곳에서 근육의 고통은 적나라하게 표출된다. 마주하는 사람들조차 그 모습이 안쓰러운지 위로의 말을 해 주니 고맙고 힘이 난다. 앞서가시던 선배가 뒤에서 올라온다. 희운각에서 식사를 하는데 내가 그냥 지나치더라고 한다. 그러고는 잘도 올라간다. 놀라운 체력이다.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설악의 비경을 즐기고 있다. 유독 한무리의 사람들이 연일 감탄사를 내뱉으며 사진을 담기에 여념이 없더니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는 나를 보며 한마디 한다. "어? 그냥 지나치네"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하지만 나로서는 오늘은 등급이 낮은 날씨다. 빈도 높은 구름도 지나지 않으며 하늘도 밋밋하다. 오히려 하늘이 닫혀있다 간간이 열리며 심장 멎는 아름다운을 순간 보여줄 적이 더욱 좋다. 설악에 대한 나의 눈높이는 제법 높아져 있다.
우여곡절 끝에 중청에 가니 한 분이 먼저 와 인사를 건네며 벌써 왔느냐고 신기해한다. 봉정암에 들러 아침을 먹고 왔다고 한다. 본인 능력에 맞게 코스를 지혜롭게 조정한 것이다. 반가움이 가득하다. 콜라 대신 냉커피 한 캔과 물 2리터를 구입하여 보충하고 휴게소에서 사 둔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데 금세 몸이 춥다. 서둘러 먹고 가방을 챙기는데 앞서가던 선배가 다시 나타났다. 대청에 들렀다 오셨다. 헐!

▲ 끝청
공룡 어딘가에서 만나줄 알았던 선배를 만나지 못 한 이유가 있었다. 선배는 평소 모습과는 달리 설악의 거친 바위를 딛고 잘도 뛰어간다. 막 먹은 식사로 배가 아파 따라가기 어렵다. 그리고 세 사람이 다시 끝청에서 만났다. 쉽지 않던 한계삼거리까지의 구간은 금세 지나간다. 최근 시설된 계단으로 인해 몇몇 뾰족한 너덜만이 지난날의 거침을 상기시켜 준다.
귀때기청에서 올려다보니 저 앞에 선배가 올라가고 있다. 3분 정도 차이 일 듯하다. 여전히 귀때기 너덜은 화려하다. 근육의 피로는 소청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과 이곳에서 극에 달한다. 다만 외설악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내설악 안산방면과 독보적인 주걱봉의 자태를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바람이 시원하다. 산은 거친만치 아름다움 또한 거칠고 소맥은 맛나다.

▲ 귀때기청봉
기억에서 거의 사라진 귀때기 - 대승령 구간은 극단적이다. 한계에 달해 다 왔는가 싶지만 거리는 좀체 줄지 않고 겨우 악명 높은 1408봉이다. 아직 넘어야 할 암봉이 숱하게 남아있다. 의미야 관련이 없지만 문득 삼연선생의 한시가 다시 떠올린다.
영시암 / 삼연
내 삶은 괴로워 즐거움이 없고 吾生苦無樂 오생고무락
세상 모든 일에 견디기 어려워라 於世百不甚 오세백불심
늙어 설악 산중에 들어와 投老雪山中 투노설산중
여기 영시암을 지었네 成是永矢庵 성시영시암
좁은 그늘이 드리워진 암봉 귀퉁이에서 쉬고 있는 선배를 다시 만났다. 그대로 주저앉아 몇 가지 간식을 얻어먹는데 부쩍 더워진 틈에 떡과 오이가 제맛이다. 겨우 편의점에서 빵 5봉과 삼각김밥을 챙겼지만 겨우 2봉을 먹었을 뿐 손이 가지 않는다.

▲ 1408봉
여름 12선녀의 인기를 알 것 같다. 주말치고 좀체 사람이 적더니 제법 사람들이 다양하게 산을 즐기고 있다. 저기 그늘에 앉아 간식을 즐기며 쉬고 있는 사람들 틈에 앉아 음식을 얻어먹고 싶다. 초라함에 대승령을 지나 마지막 오르막을 넘고 한적한 길가에 앉아 가방을 살펴보았다. 삼각김밥은 신선도가 의심된다. 한입 베어먹고 다시 집어넣었다. 5조각으로 담긴 크림빵이 조금 먹을만하다. 내려가면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들이켜야겠다.
잠시 정리를 하고자 뒤에 서던 선배가 왔다. 마지막 구간은 어렵지 않지만 여전히 8킬로가 넘는다. 안산으로 넘어가는 능선길이 열리기를 기대하지만 수렴동계곡에서 시작되어 다시 12선녀에서 끝나는 이 길 또한 아름답다. 시원한 계곡 수에 손을 씻고 마시니 기력이 살아난다. 자연이 빚은 12선녀탕의 푸른 물이 유혹한다. 감히 몸을 담그고 잠시 그대로 있었으면 싶다.
버스는 오색(4:00), 한계령(4:30) 그리고 남교리(5:00)에 순차적으로 도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시간이 많지만 갈아입을 옷을 버스에 두고 내렸으면 낭패였을 텐데 옆자리 선배가 이를 파악하고 가져가도록 이야기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등산객 손님이 많은 상점은 샤워실을 준비해 두었다. 시원한 물로 몸을 씻고 감자전에 맥주 한 잔을 들이키니 어떤 부러움도 들지 않는다.

▲ 12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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