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은 일출이 장관이고 봄에는 철쭉 구경, 겨울에는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특히나 한 겨울 흰 눈을 덮어쓰고 앉아 있는 태백산의 모습은 견줄데 없이 탁월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굵기가 두 아름이 넘는 굵고 실한 소나무가 가지 위에 소복이 쌓인 눈송이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 멀리 하얀 산봉우리가 맑은 보석처럼 빛을 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는 쉽사리 이 광경을 잊지 못할 것이다.
눈에 반사된 햇빛이 '반짝'하는 순간 온 세상이 일순간에 다시 태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등산객의 손길에 부딪혀 후드득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눈비를 맞는거나 뽀득뽀득 소리를 내며 눈 덮인 산길을 걸어가는 체험역시도 태백산 겨울 산행의 묘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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